1. schd란 어떤 종목인가?
SCHD는 찰스 슈왑이라는 자산운용사에서 만든 ETF입니다. 2011년에 상장되었고, 꾸준한 주가 상승과 배당금 상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현재도 받고 있습니다. 구성 종목 중 대표적인 10개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코노코필립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코카콜라, 셰브론, 록히드 마틴, 펩시코, 알트리아 그룹, 홈디포, 암젠, 시스코 시스템즈,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 등이 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술주보다는 에너지, 식료품, 필수소비재 등 배당금을 많이 주는 회사들로 구성된 ETF입니다. 분기 배당을 지급하며, 2025년 5월 3일 기준 시가 배당률은 3.82%입니다. 또 하나의 큰 장점은 0.06%의 운용 보수 수수료입니다. 이는 대부분의 자산운용사 대비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2. 최근 수익률 부진으로 인한 부정적 의견 다수
SCHD는 하락 방어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아 많은 사람들이 매수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관세 전쟁 당시 하락 방어력이 기대만큼 좋지 않았습니다. 시장 대비 방어율은 나았지만, 결과적으로 3년 전과 비슷한 주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SCHD에 대한 의심이 커졌습니다. "차라리 그 돈이면 다른 종목을 사지"라는 말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사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2021년부터 4년간 투자했는데도 아직 주가가 제자리라면, 누구라도 반기기 어려울 것입니다. SCHD의 대체 ETF들을 보면, 기술주가 일부 포함된 경우가 많아 시가 배당률은 낮아집니다. 대부분 1~2% 수준입니다. 결국 고배당주 중심 구성에서는 기술주 ETF보다 주가가 더 가파르게 오르기를 기대하는 것은 과한 욕심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부정적인 평가가 나올 수는 있지만, 실적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가 배당률의 1~2% 차이는 장기 투자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모두가 별로라고 할 때 매수도 나쁘지 않다.
이처럼 부정적인 의견이 많을 때 매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돈을 버는 사람은 모두가 “아니다”라고 할 때 “맞다”라고 외치는 사람입니다. 사실 인덱스 펀드 특성상, SCHD와 같은 ETF 여러 개를 사다 보면 결과적으로는 S&P500과 비슷한 흐름을 따라간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부정적인 평가가 많지만, 이 정도로 안정적이고 꾸준하게 배당을 올린 ETF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배당 성장률도 연평균 약 10% 수준이라, 10년 뒤에는 눈에 띄게 배당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 수익률 10%로 가정하면, 10년이면 배당금이 2배 이상 증가하게 됩니다.
이런 ETF는 정확한 타이밍을 잡아서 매수하는 것보다는, 돈이 생길 때마다 꾸준히 매수하는 방식이 오히려 더 적합합니다. 어차피 장기적 우상향을 기대하며, 배당금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구겐하임펀드와 ABR의 매수가격이 매력적이지 않을 때에는 SCHD를 필히 매수할 예정입니다.
4. 내가 20대에 사서 60대까지 들고있다면?
현재 1주당 가격이 약 3.7만 원이고, 초기 투자금 1,000만 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40년간 배당 재투자를 한다면 무려 11억 2,119만 원이 됩니다. 배당 성장률을 10%, 주가 상승률을 8%로 가정한 수치입니다. 1,000만 원이 100배 이상 증가하는 복리의 마법이 일어나는 셈입니다. 물론 이는 이상적인 수치입니다. 현실적으로는 5~6억 정도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동안 잘 성장해온 기업들이 앞으로도 똑같은 성장률을 보이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복리의 마법과 배당 성장의 위력은 특히 30년과 40년 사이의 10년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30년을 투자했을 때 자산이 약 3억이라면, 10년을 더 들고 가면 4배 이상인 11억까지 불어납니다. 이처럼 이상적인 시나리오에서 본다면 SCHD는 정말 매력적인 장기 투자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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