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매력적인 etf를 소개합니다. divo

1. divo 알 사람들은 이미 아는 etf.

DIVO는 엄청 유명하지는 않지만, 알 사람은 아는 ETF라고 생각합니다. Amplify라는 자산운용사에서 2017년에 상장한 ETF입니다. 우량주 중 고배당주를 골라 포트폴리오에 넣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술주 중심의 주식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SCHD와는 달리 콜 옵션 전략을 사용하여 추가적인 수익을 얻으려 합니다. 시장 지수를 따라가기보다 자산운용사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기 때문에 수익률 저하의 위험도 존재합니다. 현재(2025년 5월 초 기준) 시가배당률은 4.8%입니다. 포트폴리오는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골드만삭스, 메타, 애플, 맥도날드 등 금융, 필수 소비재, 식료품,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에 투자함으로써 주가 방어율이 뛰어납니다.

2. schd 대체 etf로 가능할까?

DIVO의 구성 종목만 보면 인덱스 펀드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액티브 펀드입니다. 자산운용사의 전략이 잘못되면 수익이 떨어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운용해온 결과를 보면 투자하기 좋은 종목이라 생각합니다. 관세 전쟁으로 10% 이상 하락했지만, 다시 빠르게 회복 중입니다. 아마도 건재한 기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회복이 빠른 것 같습니다. SCHD의 대체 ETF로 생각하기보다는, 두 개를 함께 들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두 ETF가 겹치는 종목은 거의 없고, 8년 동안 백테스팅을 해본 결과 DIVO와 SCHD는 매우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둘을 쌍둥이라고 할 정도로 유사한 수익률을 보여주므로 어느 게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인덱스 펀드를 좀 더 신뢰하는 편이고, 배당 성장률을 고려했을 때 장기투자에서는 SCHD를 더 선호합니다. 운용 보수만 봐도 SCHD는 0.06%, DIVO는 0.56%로, 차이는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큰 차이를 낼 수 있습니다. 그래도 DIVO는 액티브 펀드치고는 운용 보수가 낮은 편이라 괜찮은 것 같습니다.

3. 부가부의 매수 예상 시나리오

DIVO는 시가배당률 4%대에서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매수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저가에서 매집하려 하기보다는, 꾸준히 적립식 매수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장기 투자라면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것이므로, 완벽한 매수 타점을 찾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심리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저는 SCHD나 DIVO와 같은 배당 성장주들은 10년 이상 들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하락장에서 방어율이 뛰어나기에 원금 보존의 목적을 가지고 들고 가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제 성격상 현금을 들고 있으면 쓰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돈이 생길 때마다 주식에 넣고 있습니다. 물론 안전 마진이 있어야 한다는 걸 알지만, 현금을 그냥 두는 것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는 분들은 SCHD와 DIVO를 현금화 개념으로 매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하거나, 원금 지키기를 원하는 현금용으로 들고 가고 싶습니다.

4. 기술주도 좀 들고가자

SCHD와 DIVO는 정말 좋은 ETF이긴 하지만, SCHG만큼의 수익률을 보장해주지는 못합니다. 8년 백테스팅 기준으로 SCHD와 DIVO는 약 2배 중반대의 수익률을 보였지만, SCHG는 3배 후반대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렇다고 SCHG만 매수하기에는 기술주가 언제 크게 하락할지 모르기 때문에, 성향에 따라 배분 차이가 갈릴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하락장에서는 기술주를 매집하고, 상승장에서는 SCHD나 DIVO 같은 배당 성장주를 매집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술주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적당한 매수 타점이 필요하고, 거품이 심하다 싶으면 2년~3년 안에 파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포트폴리오는 피하고, 두 가지를 적절히 들고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