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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부의 주식노트

미국 주식은 할인중, 지금 아니면 언제 살까? 매수 적기인 이유

by bugabu 2025. 4. 11.

1. 주식은 쌀 때 사야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말합니다. "주식은 쌀 때 사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주식이 '싼' 시점이 언제인지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저는 기업의 실적은 안정적인데, 외부 경제환경이나 시장 심리 악화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때를 ‘싸다’고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으로 인해 미국 증시, 특히 S&P500 지수가 약 20% 하락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사태 당시 30% 급락 이후 회복한 것과 비슷한 양상입니다. 물론 지금의 하락이 저점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주가가 이 정도로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추가 하락만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분할 매수 전략을 통해 조금씩 접근해 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판단합니다.

2. 항상 분할 매수 혹은 배당금 주식 투자

제가 선택하는 방식은 분할 매수입니다. 예를 들어, 지수가 20% 이상 하락한 시점이라면 전체 투자 자산의 30~50% 수준을 나누어 우량주에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택합니다.

시드 머니(투자 자금)가 큰 경우,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미국 주식 ETF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유용합니다. 다만 현재는 환율이 고환율 국면에 진입해 있기 때문에, 향후 환율이 1,200원대로 하락할 경우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익률이 낮아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드가 클수록 환율 차이로 인한 손해의 영향도 크기 때문에 투자 금액을 신중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년까지는 글로벌 무역 불안과 관세 이슈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향후 S&P500이 -30% 이상 하락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저는 이를 ‘바겐 세일’이라 판단하고 대출을 해서라도 과감한 추가 매수를 고려할 예정입니다.

저는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배당 주식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호합니다. 안정적인 배당을 받으면서 그 배당금으로 다시 주식을 매수해 복리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입니다.

과거에는 변동성이 큰 종목에 투자했다가 하루 종일 주식을 지켜보는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도 있습니다. 만약 투자 경험이 적거나 시장의 급격한 변동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고배당주 중심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추천드립니다. 최근 일부 고배당주의 연간 배당 수익률은 12~16%에 달하기도 하며, 이는 매우 매력적인 수치입니다.

3. 더 떨어져도 괜찮다. 최적의 매수는 없다. 안 사는 것이 최악의 선택일 뿐

테슬라와 같은 성장 중심의 종목처럼 배당이 없는 기업은 좀 더 정밀한 매수 시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고배당주 투자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주가가 하락했을 때마다 배당금으로 분할 매수를 진행하여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주식이 버블인 시점에는 저도 적극적인 투자를 자제합니다. 당장 2025년 올해 2월만해도 주식이 너무 고점이라고 생각하여 우량주는 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처럼 주식 가격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되돌아온 상황에서는, 더 큰 하락을 기다리기보다는 지금 당장 투자에 나서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최적의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지나친 기다림은 복리 효과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제 글을 읽고도 주식투자가 두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주식이나 경제 책을 몇 권 읽어보셨으면 좋습니다. 책을 읽어서 경제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두려움이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은행에 넣는 것도 인플레이션 때문에 돈을 잃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월급만으로는 풍족한 생활을 하기 힘든 시대에 주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넣은 주식이 상장폐지가 될까 봐 무섭지만 월급으로 모아서 불안정한 노후생활을 보내는 것은 더욱 무섭습니다.

은행에 돈을 넣어도 돈을 잃는다는 생각에 저는 주식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주식은 꼭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경제를 알고 미래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돈이 없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지만 돈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수적인 요소이고 더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수단입니다. 돈을 안다는 것이 미래를 안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