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트폴리오 대조정
적금 담보 대출을 받아 포트폴리오 대조정을 했습니다. 빼지 못하는 적금이 있어 현재 미국 주식에 시드를 더 넣지 못하는 상황이 아쉬웠고, 그래서 대출을 받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엔 ‘지금보다 장이 더 안 좋아지면 그때 대출을 받자’고 생각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건 제 예측이자 바람일 뿐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너무 좋은 타점만 노리다가 오히려 괜찮은 매수 타이밍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 마음이 조급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고민 끝에 적금 담보 대출을 받고 시드를 늘려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했습니다. 성급한 선택일 수도 있지만, ‘할까 말까’ 고민하던 선택을 실행에 옮기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엄청 이성적인 선택은 아니었지만, 나름 괜찮은 결정이라고 계속 생각되고 있습니다. 우선 대출과 모아 둔 자금 약 250만 원, 그리고 테슬라와 템퍼스 AI를 매도해 얻은 27만 원을 더해 구겐하임 펀드와 아버 리얼리 트러스트를 매수했습니다. 아버 리얼리 트러스트는 최근 매출 감소로 불안한 면이 있어 크게 매수하지는 않았고, 기존 87주에서 4주를 추가 매수해 총 91주로 늘렸습니다. 나머지 금액으로는 구겐하임 펀드를 131주가량 추가 매수해, 기존 228주에서 359주로 늘렸습니다. 현재 14달러 선에서 연 15% 수준의 시가 배당률을 유지하고 있어 괜찮은 매수라고 판단했습니다.
2. 구겐하임 펀드의 든든한 4월 배당금 입금
구겐하임 펀드는 4월 기준으로 30일에 배당 기준일이 있었습니다. 증권사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2~3일 후에 배당금이 입금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227주를 보유하고 있어 달러 기준으로 41.34달러를 배당받았고, 15%의 배당소득세를 제외하면 약 35달러가 입금되었습니다. 약 430만 원어치를 투자해 한 달에 5만 원가량이 들어오는 셈이라 아주 쏠쏠합니다. 이렇게 매월 들어오는 배당금이야말로 주식 투자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구겐하임 펀드는 1주당 월 배당금이 항상 0.1821달러로 고정되어 있어, 안정감이 매우 큰 펀드라고 느껴집니다.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고 일정한 흐름을 유지하는 점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현재 구겐하임 펀드 359주를 보유하고 있어, 5월 예상 배당금은 총 65.3739달러입니다. 여기서 15%의 세금을 제하면 약 55달러, 한화로는 약 77,000원 정도가 입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약 2~3달러만 추가하면 4주를 더 살 수 있는 금액이기 때문에, 배당금이 점점 불어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이 큽니다. 5월 월급이 입금되면 구겐하임 펀드를 추가 매수해 더 큰 배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환율이 하락하면서 약간 손해를 보는 느낌도 들지만, 장기적으로 배당금을 계속 받다 보면 환차손도 어느 정도 메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테슬라와 템퍼스 ai 매도
테슬라는 약 5만 원어치, 템퍼스 AI는 약 20만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 4월 투자 글에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매수 후 -20%까지 하락했다가 +10%로 전환되었을 때 매도했습니다. 개별 주식은 장기투자보다는 어느 정도 수익을 보고 매도하는 전략이 더 맞다고 판단해 매도하게 되었습니다. 분할 매수를 했다면 수익률을 더 높일 수도 있었겠지만, 고배당주의 매력적인 가격에 끌려 고배당주를 먼저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시드가 커지고 배당금 입금 종목이 다양해지면, 더욱 유연하게 분할 매수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 블로그 글도 더 풍성해지고, 주식 투자 자체도 더 흥미진진해질 것 같습니다. 이번 매도를 통해 두 종목 모두 약 10%의 수익률로 총 25,000원 정도를 벌었고, 그 자금으로 구겐하임 펀드를 매수했습니다. 테슬라와 템퍼스 AI는 추후 좋은 자리가 오면 소액으로 다시 매수할 생각입니다. 제 판단으로는 아직 두 종목 모두 다시 고점을 회복할 시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약간의 횡보나 조정 구간을 거친 뒤에야 상승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특히 관세 관련 이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아직 부정적인 점을 보면,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마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성과를 보이기 시작할 때쯤 다시 상승 흐름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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